읽는다 읽는다 하면서 이제서야 정리하는 내용...
microbiota라고 하면 대부문 gut microbiota를 떠올리지만 인체에는 다양한 외부 기관들이 있는바 거기에 각각 독특한 microbiota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글쓴이가 한때 업무를 보았던 NIPS와 밀접한 자궁내 미생물총에 대해서 리뷰된 논문이 있어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설마 재미가 있을리는....
업무와 관련있는 내용을 논문이 나온지 2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읽고 정리하는 역설적인 상황!!
어쨌거나 논문을 들여다보자면...
일단 리뷰지인만큼 미생물총, 그중에 자궁 미생물 총에 대해서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세기 전만해도 자궁은 무균지대라는 가설이 지배적이었다고... 질은 외부세균으로부터 자궁을 보호하는 역할을.. (아니 무슨 말을 하는건지.. 밁칡짉안곩섥는... 사실 먼 훗날 현재는 사실로 받아들이는것들이 헛소리라고 밝혀지는것도 있을테니....)
그래도 최근에는 culture방법을 통해서 저 말도안되는 가설을 밀어내고 있고 현재는 NGS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자궁내 미생물총에 대한 기능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라 함은 자궁내 미생물총의 차이가 반복적인 유산과 조산등에 대한 원인이라는 연구가 있어 자궁내 미생물총이 host인 여성의 건강,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태아의 건강과도 연관되지 않을까 하는 연구입니다.
본 리뷰지에는 10개의 자궁내 미생물총 연구 결과 논문을 소개하고 있는데 개별 연구에서 일관성있는 결과들이 나오지 않아서 본 리뷰 논문 제목처럼 자궁내 미생물총은 우리와 함께하는 파트너(거주자)인지, 어떠한 이유로 자궁으로 들어와서 잠시 머무르는 존재(여행자)인지,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존재(침입자)인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일관성이 보이지 않는 개별 연구의 내용들은 IVF 시술을 받은 여성들 사이에서 차이를 본 연구, 별도의 자궁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나 반복적인 유산 및 착상 실패를 보이는 여성들의 미생물총 차이, 자궁내막증이나 기타 다른 질환으로 자궁 수술을 받아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과 자궁내막증과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수술전인 여성들과의 미생물총 차이 등등등...
얼핏보면 좀 차이가 있어보일만한 그룹을 비교를 했는데도 왜 연구마다 결과가 상이 혹은 반대의 결과를 보이는것은 실험방법의 한계, 즉 피험자의 코호트 크기(피험자 수, 논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30명전후라서..), 시퀀싱의 한계, 먹거리와 같은 차이로 인한 환경의 차이, 샘플링방법... (물론 멋지다고 생각한 연구 디자인도 빠질수 없겠죠)
여튼 그래서 논문저자들은 각 연구의 결과들을 취합하여 다음과 같은 자궁내 미생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파트너(거주자)로써의 자궁내 미생물의 역할
호르몬에따라(월경주기/폐경기전후) 비슷한 미생물 프로파일을 보이는 경향이 존재.
2. 잠시 거쳐가거나(여행자) 기회를 봐서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틈을봐서 돌변하는 침입자)
수정을 위해 잠시 들어오게되는 미생물들이 있을 수 있음을 확인. 그러나 일부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자궁 내막증을 가진 여성의 자궁 미생물 프로파일은 그렇지 않은 여성의 자궁 미생물 프로파일과 차이를 보였음.
3. 이도저도아니고 걍 백해무익한 존재(침입자)
특정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특정 문제가 있을때 자궁/질에서 우점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는 미생물 프로파일 결과가 있음.
결과는 그렇다고 쳐도 다양한 방법과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pilot연구가 되어 있으니
우리는 이것을 보고 한걸음 더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gut-brain을 시작으로 다양한 axis가 있는데 이번기회에 gut-organome 중 하나로 gut-vagina axis을 주창하는 기회를...
(와.. 역시 나와있네요.... Female Gut and Genital Tract Microbiota-Induced Crosstalk and Differential Effects of Short-Chain Fatty Acids on Immune Sequel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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